[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인터넷 쇼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0월 6일 평양 시내를 걷고 있는 평양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
NK뉴스는 지난 10월 30일 “북한의 국영 온라인 매체인 ‘새벽’에서 얼마 전 서비스를 개시한 북한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소개했다”고 알렸다.
RFA와 NK뉴스에 따르면, 이 쇼핑몰은 평양 제1백화점의 자체 전자상점(온라인 쇼핑몰)으로 북한이 내부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첫 번째 사례다.
이들 매체는 “이 쇼핑몰은 식료품, 의류, 주방용품, 화장품, 전자기기, 기구, 의약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북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인 마틴 윌리엄스 ‘노스코리아테크’ 편집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점차 이러한 인터넷쇼핑몰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윌리엄스 편집장은 “북한이 최근 내부 인터넷망을 이용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경제 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편집장은 이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손전화(휴대폰)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자 상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스 편집장은 그러면서 “다만 북한 전체적으로 얼마나 전자 상거래가 보편화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현재 전자 상거래의 주 고객은 주로 평양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