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국내 진출을 선언한 자사 대표작 '포트나이트'의 흥행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서비스가 가능할 만큼 안정화작업이 완료됐고, 해외에서의 인기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누적 유저수가 1억명을 넘어선 글로벌 히트작 '포트나이트'를 오는 8일부터 전국 PC방에서 출시, 기존 1위 '배틀그라운드'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일 삼성동 서울 파트나스호텔에서 '에픽게임즈 지스타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일 콘텐츠와 '포트나이트' 국내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박성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에서 하나의 문화현상이 되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이제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마쳤다"면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트나이트 국내 진출 포부를 밝혔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번 지스타를 포트나이트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데뷔 무대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게임이 한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못했던 이유는 우리가 그동안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탓"이라며 "이제부턴 국내 시장에 게임을 제대로 알리기로 했다. 그 첫 단계가 지스타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재미난 경험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측은 이번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만큼, 개인대상(B2C)관에 총 100부스 수준의 대규모 전시장을 꾸린다.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PC와 플레이스테이션4(PS2), 모바일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스타 이후에도 국내에서 '포트나이트 띄우기' 노력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총 상금 약 1000억원(1억달러)을 걸면서 화제가 된 바 있는 포트나이트 e스포츠 시즌을 국내 시장과도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표는 "지스타 하나만 믿고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면서 "1000억원이 걸린 e스포츠를 한국에서 어떻게 연계해 나가야될 지, 추가적인 PC방 서비스 관련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지 등 여러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사진=에픽게임즈코리아] |
한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오는 8일부터 전국 PC방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픽게임즈는 PC방 서비스 오픈과 함께 PC방 사업자에게는 최소 118일간 과금 없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비스 첫날인 11월 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총 6주 동안, 총 1억원 상당의 'PC방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트나이트는 상반기 기준 통합 유저수 1억2500만명을 돌파하면서 같은 '배틀로얄' 장르의 기존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일일 동시 동시접속자수는 배틀그라운드가 세웠던 340만명을 돌파하며, 실시간 유저 및 모바일 플랫폼 활성화 등 측면에선 이미 배틀그라운드를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유명 축구선수가 월드컵에서 포트나이트 게임 속 춤 동작을 골 세레모니로 따라할 정도로 젊은 층 사이에서 포트나이트는 하나의 문화현상처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측은 이같은 글로벌 흥행을 업고 배틀그라운드의 본거지인 국내 PC방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가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세계 1위 실력의 한국 게이머들에게 서비스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오는 8일 PC방 서비스를 통해 즐길 뿐만 아니라 지스타에서 진행되는 포트나이트의 다양한 콘텐츠도 즐기러 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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