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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cm 폐지줍는 여성 살해, 엄벌"…靑 청원 이틀만에 20만명 돌파

기사등록 : 2018-1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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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수위 높이고 신상공개 해달라"…청와대 공식 답변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폐지를 줍던 왜소한 체격의 50대 여성을 이유없이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 게재된지 이틀만에 20만명의 넘는 국민의 서명을 받았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2cm, 31kg의 왜소한 50대 여성이 180cm가 넘는 건장한 20세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끔찍한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참여인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31일 게재돼 작성된지 이틀만에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한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공식적으로 답변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정말 끔찍한 사건이지만 조용히 넘어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이렇게 청원 글까지 쓰게 됐다"면서 "기사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에서 180cm가 넘는 건장한 20세 남성이 폐지를 줍던 132cm, 31kg의 아주 왜소한 58세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30분간 잔혹하게 폭행하여 사망까지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피의자 20세 남성은 '사람이 죽었을 때' 등의 문구를 인터넷에 검색한 정황이 있다"면서 "살인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약자를 골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이 더 이상 비명도 못지르고 움직이지도 못하자 피의자 남성은 피해 여성을 도로 한가운데 던지고는 하의를 모두 벗기고 달아났다고 한다"면서 "현재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자세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정말로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던 선량한 사회적 약자가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면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 감형 없이 제대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범죄자는 모두 신상정보 공개해달라.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죄 처벌 수위를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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