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국내 유통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로봇의 개발에 나섰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함께 대형마트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카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선보인 'LG 클로이 카트봇'. [사진=LG전자] |
5일 LG전자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서 리테일 서비스 로봇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이마트는 리테일 서비스 로봇으로 가장 먼저 스마트 카트를 내년 상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으로, 이 로봇은 쇼핑하는 고객을 따라다니며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로봇 개발은 LG전자에서 로봇 제품군 'LG 클로이'를 개발해 온 로봇 선행연구소가 맡았다.
로봇 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됐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공항 안내 로봇'을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클로이 홈'을 개발해 파리바게뜨에서 '스마트 제과점베이커리' 시범서비스도 시작했다.
조택일 LG전자 컨버전스센터장은 "다양한 장소에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로봇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사업은 LG전자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로봇 제품군을 총칭하는 'LG 클로이' 브랜드를 공개, 최근까지 △클로이 홈 △클로이 안내 로봇 △클로이 청소 로봇 △클로이 잔디깎이 로봇 △클로이 서브봇 △클로이 포터봇 △클로이 카트봇 △클로이 수트봇 등 8종의 로봇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해 지분투자와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개방형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서비스 로봇 솔루션업체 '로보티즈(RoboticRobotis)',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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