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이 해외에 흩어진 문화재 환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8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를 위한 후원 경매'를 15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홍준 교수가 후원한 작품 '한국의 이미지', ink on fan, 46×33.8cm, 2018, signed, dated on the lower right, 경매 추정가 100만~200만원 [사진=서울옥션] |
이번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경매로 진행된다. 낮은 추정가 총액 4억5000만원 규모의 미술품과 물품 총 64점이 출품된다. 김창열, 이왈종, 유홍준, 환기미술관, 파라다이스문화재단 등 컬렉터와 작가, 학계 그리고 미술단체와 기업도 경매에 동참한다.
경매를 주최한 서울옥션은 요시모토 나라, 장욱진, 박수근의 작품을 후원했다. 서울옥션 이옥경 대표이사는 "우리 문화재 약 17만점이 세계 20개국에 흩어져 있다. 서울옥션은 그간 경매를 통해 '해상군선도'와 '서호방학도' 등 해외에 있던 작품을 국내에 환수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미술사학자 이태호가 후원한 작품 '서울의 북산경-보현봉과 문수봉', ink and color on paper, 24×64cm, 2018, signed, dated on the lower left, 추정가 300만~ 500만원 [사진=서울옥션] |
이어 "이번 후원 경매 수익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문화재 환수 사업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매를 통해 해외에 존재하는 문화재가 제자리에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지건길 이사장은 "재단과 서울옥션이 이룬 성공적인 협업이 국외로 흘러 나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다시 우리 품에 안기는 값진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프리뷰 전시는 5일부터 15일까지 평창동 스토리지 나인(Storage 9)에서 열린다.
오는 11일에는 우리 문화재의 환수의 중요성을 되짚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김상엽 팀장의 특별 강의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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