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강렬한 원색의 그래픽 이미지를 RGB 라이팅과 결합해 공간에 환상적인 효과를 자아내는 작업으로 유명한 카르노브스키의 국내 첫 개인전이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과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최근 동시에 개막했다.
Animalia N.1 [사진=롯데갤러리] |
카르노브스키는 이탈리아 출신 프란세스코 루지와 콜롬비아 출신 실비아 퀸타닐라로 결성된 (부부)듀오 디자이너다. 두 사람은 각각 미술사와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2004년 밀라노의 도무스 아카데미에서 함께 디자인 석사과정을 하면서 만나게 됐다. 졸업 후에도 공동작업을 이어가며 2007년 카르노브스키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0년 빛의 삼원색인 빨강(R), 초록(G), 파랑(B)을 이용해 색채 자극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의 세계를 보여주는 RGB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12년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지인 월페이퍼(Wallpaper)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디자인계의 이목을 받게 됐다. 이후 현재까지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인테리어, 패션, 자동차, 백화점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들로부터 각광받으며 왕성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루미네이처', '일루머내이터미'의 RGB책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바 있지만 전시를 통해 전반적인 카르노브스키의 작품세계를 만나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르노브스키만의 독특한 RGB그래픽 작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빛(RGB)에 따라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스토리가 떠올랐다 사라지는 시각적 경험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개막한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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