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철도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김상균 이사장의 자카르타 방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됐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 첫번째)이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오른쪽 세번째)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부디 까르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오른쪽 두번째)를 만나 한국 철도기술 전수 및 제3국 철도사업 공동진출을 제안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
이번 방문에서 김 이사장은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사업에 이어 인도네시아 철도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정부 부지사,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JAKPRO) 사장을 비롯한 주요 철도기관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철도공단은 면담에서 김 이사장이 한국 철도 기술을 알리고 이를 전수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철도기술 자립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함께 입찰 준비 중인 ‘마카사르∼빠레빠레 철도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 컨소시엄 준비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또 한국 철도기술과 120년의 운영 및 유지보수 노하우를 전수함은 물론, 향후 제3국 철도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자카르타 LRT 1단계(5.8km) 구간 시스템 분야에 참여 중인 한국 컨소시엄 현장 사무소를 방문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임시 개통했던 구간을 점검했다.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팔루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해 애도도 전했다. 철도공단은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슬픔을 함께한다는 한국인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팔루지역 이재민에게 기저귀를 비롯한 필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인프라 시설 확충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철도시장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신남방정책 최대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에 한국이 가진 철도기술을 전파함으로써 인도네시아와 함께 제3국으로의 철도기술 수출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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