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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알앤에이, 중국 ‘바이튼’에 전기차 부품 10만대 분량 첫 수주

기사등록 : 2018-11-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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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화승알앤에이가 중국의 거대 전기차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 화승알앤에이(대표 이정두)가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우는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인 ‘바이튼(BYTON)’에 전기차 전용 에어컨 호스와 쿨런트(냉각수) 호스 공급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부품 수주는 내년 말 출시될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에 적용되는 것으로 수주 물량은 전기차 부품 10만대 분량이다. 이는 향후 3~40만대 분량의 추가 확보를 위한 시발점으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기차 전용 에어컨 호스는 실내 냉난방시스템에 들어가는 고압 호스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도움 없이 충전된 전기 에너지 만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별도로 냉난방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전기차용 쿨런트 호스는 전기 모터와 인버터의 열을 식혀주는 시스템의 배관 호스다. 전기차용 에어컨 및 쿨런트 호스는 모두 중국 태창에 있는 화승HST 공장에서 전량 공급된다.

바이튼은 ‘세계 전기차 1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퓨처 모빌리티’가 내놓은 브랜드다. 퓨처 모빌리티는 BMW, 테슬라, 닛산자동차 출신 임원 등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특히 텐센트, 폭스콘, 허셰치처 등이 공동 출자한 바이튼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주주들로 인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브랜드다. 생산과 유통을 함께 하는 것도 바이튼의 큰 장점이다.

이와 관련 화승알앤에이 이정두 대표는 “이번 바이튼에 대한 부품 수주는 자사의 자동차용 호스(저압∙고압)가 이미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결과”라고 말하고,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에 첫 진입하여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대한 신규 부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승알앤에이는 1978년 9월 세워진 (주)동양화공으로 출발한 화승그룹내 자동차부품사업군 주력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 1조4천430억원을 달성한 중견기업이다. 주로 창틀고무인 웨더스트립과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저압호스, 고압호스, 에이컨 호스 등 고무 관련 자동차 부품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FCA, BMW, 폭스바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호스의 경우 국내 마켓의 60%, 웨더스트립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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