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6일 "중국 교통은행과 중국광대은행이 공통적으로 예수금 조달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저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이날 '중국은행업 현황 및 신용위험 방향성 분석'이라는 스페셜 리포트를 발표하고 "신용위험 상승 압력이 높아진 교통은행과 중국광대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나신평은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중국계은행 한국지점 6개사 모두에 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
나신평은 "공상, 건설, 농업, 중국 등 4대은행의 경우 영업환경 저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고객기반 등을 바탕으로 여전히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은행간 실적이 차별화되고 있고 향후에도 자체적인 리스크관리 능력, 고객기반 유지 능력 등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그러면서 "6개 중국계은행의 신용등급에 중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국 정부의 지원의지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지만 경기둔화 국면에서 중국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크게 저하될 경우 지원능력 약화를 반영해 노치업(notch up, 자체신용도에 비해 1단계 상향조정) 수준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채명석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최근 5년간 중국 상업은행들의 성장성, 수익성,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유동성은 전반적으로 저하됐으며 대형상업은행과 중소형은행간 실적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중국 경기둔화, 은행업 경쟁심화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중국계은행들의 전반적인 신용위험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경기둔화, 은행업 경쟁심화 등의 주요 리스크요인과 이에 대한 은행별 대응능력을 점검해 향후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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