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달부터 휴전선 주변 일대 비무장화가 진행되는 등 남북관계 '화해 무드'가 무르익는 가운데, 최근 북한 여행사들이 비무장화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일본 공식 대리점인 'JS 투어스'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 때 방문했던 장소와 연계한 특색있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지난 9월 20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을 방문,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여행사는 '한국 국민도 극찬한 원조 평양냉면 먹기'라는 문구와 함께 옥류관, 청류관 냉면을 모두 먹을 수 이는 3박4일 일정의 북한여행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여행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등반한 백두산을 주제로 한 5박6일 관광상품도 내놨다. 여행사는 "백두산 천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한 곳"이라며 "삼지연 공항을 통해 남북 정상이 올라갔던 길을 직접 올라갈 수 있다"고 홍보했다.
아울러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관광하는 여행상품도 출시됐다. 공동경비구역은 지난 9월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11월 1일 비무장화가 완료됐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역사적인 진전으로 1일부터 비무장지대 관광객들이 북에서 남으로 이동할수 있게 됐다"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 여행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정상회담 때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에 공동 식수한 나무를 북한에서 남한으로 국경을 넘어 볼 수 있다"고 홍보하는 등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에 연계한 관광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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