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4%로 전월말 대비 0.07%p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9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3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8조6000억원)이 1조원 감소한 영향이다.
[그래프=금감원] |
차주별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0.88%) 대비 0.09%p 낮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1.78%)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 각각 0.02%p 0.11%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4%)도 0.03%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0.02%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2%로 0.0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규모가 줄어들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하여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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