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기대되는 폴더블폰의 사용성에 대해 공개했다. 폴더블폰은 대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이 요구된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7일부터 시작된 삼성 개발자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SDC)2018'에서 차세대 UX와 함께 폴더블폰의 사용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 폴더블폰 적용 UX '원 유아이' 공개
우선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적용할 차세대 UX인 '원 유아이(One UI)'를 공개했다. One UI는 간결하게 만든 아이콘과 가독성·접근성을 향상시킨 깔끔한 화면 배치, 한손 동작 지원 기능 등을 지원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와 함께 폴더블폰에 적용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는 폴더블폰을 펼쳤을 때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큰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큰 디스플레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멀티미디어·메시징 등 동시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화하고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폰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One UI는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11월부터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 S9·S9+, 갤럭시 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Pie)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 AI '빅스비' & IoT '스마트싱스' 개발 도구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의 통합 개발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도 발표했다. 개발자들은 이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스마트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에서 사용하는 AI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지원 언어를 기존 한국어, 영어, 중국어에 이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확대한다.
통합 IoT 서비스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개발자 워크스페이스'·'워크 위드 스마트싱스' 인증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 기기간 정보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사람과 자동차, 사람과 각종 사물 간 연결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리빙'의 시작점이다.
한편,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다. 전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인공지능, IoT, 게임, UX, 헬스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총 6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구글·디즈니 등 글로벌 파트너들도 참여했다.
'빅스비 비전', 'AR 이모지' 등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와 원격 제어가 가능한 'S펜', 삼성 덱스, 삼성 헬스, 삼성 테마,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삼성 임직원들과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시대의 기반이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용이하게 확장 가능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전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달라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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