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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SNS 통한 개입 시도…페이스북 의심 계정 차단

기사등록 : 2018-11-0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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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사 페이스북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트롤 팜(troll farm)과 관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100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이어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러시아의 선거 개입 시도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페이스북은 사법당국으로부터 해당 계정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계정들은 지난 대선 개입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의 IRA(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IRA는 러시아의 트롤 양육소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의 사이버 보안 정책 책임자인 내대니얼 글리처는 지난 5일 밤 해당 계정들을 차단했으며 이들 개정이 페이스북이 금지하고 있는 거짓 활동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5일 선거 개입 우려와 관련해 115개의 계정을 폐쇄했는데 이 중 30개는 페이스북, 85개는 인스타그램 계정이었다.

글린처는 “해당 계정과 관련된 거의 모든 페이스북 페이지는 프랑스어나 러시아어로 돼 있었으며 인스타그램 계정은 대부분 영어로 쓰여졌다”면서 “일부는 유명인사에 집중돼 있었고 다른 것들은 정치적 논의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전날 페이스북은 IRA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한 웹사이트가 그들이 만들었다고 주장한 인스타그램 계정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성명에서 글린처는 “우리는 이미 어제 이 중 대부분을 차단했고 이제 나머지도 차단했다”면서 “이것은 이 나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을 것을 시기적절하게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는 “미국 시민들아, 당신들의 정보기관들은 힘이 없다”면서 “모든 그들의 노력에도 우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레딧에서 수 천 개의 계정을 가지고 선전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타깃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IRA와 관련된 270개 페이지와 계정을 제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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