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CJ대한통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곤지암 허브 터미널의 안정화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판가 정상화, 운영 효율성 제고 등으로 사업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3분기 실적 [자료=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 2조418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5% 감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매출성장과 물류 매출 성장 지속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과 택배 신규시설 초기가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물류(CL) 부문은 경기 침체로 완성차 등 항만하역 물량이 감소했으나 고수익 프로젝트 투입으로 손익 차질을 상쇄했다.
최저시급 등 원가인상에 따른 판가인상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플랫폼 사업 고도화와 밸류 체인(가치 사슬) 확대를 통해 성장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택배 부문은 곤지암 허브 터미널 가동 영향을 크게 받았다. 매출총이익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감소했다. 회사 측은 곤지암 터미널로 인한 일회성 비용은 분기 내 완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택배 제값받기'를 추진하며 지난 9월 기준 택배 평균단가(ASP)는 전년 대비 0.5% 올랐다. CJ대한통운은 판가 정상화를 위한 제값받기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부문은 중국 자회사인 CJ로킨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 1조를 돌파했다. 전체 사업 부문 중에서도 매출 비중은 41.8%를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은 MNC(제조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지역별 특화사업을 확대해 신규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