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액을 대폭 늘렸다며 내년에는 도시지역의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지원 실적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CI=NH농협은행] |
이 행장은 8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서민금융박람회'에서 기자와 만나 서민금융상품 취급 현황을 설명했다.
이 행장은 "올해에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 목표를 굉장히 높게 잡아 3분기 기준 작년 동기 대비 70% 가깝게 성장시켰다"며 "타 은행이 취급액을 10% 내외 늘린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KPI(은행원 성과평가체계)에 새희망홀씨 취급액도 포함시켰다"며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도시지역 새희망홀씨대출에 가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대출' 지원 실적이 저조해 서민금융지원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부분에도 답했다.
그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새희망홀씨 절대금액만 놓고 단순하게 비교하는데, 농협은행의 점포 위치나 상황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것"이라며 “서민금융상품 취급실적을 계산할 때는 농민 등 서민들이 많은 지방에서 주로 쓰는 햇살론과 합쳐서 봐야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 행장은 마지막으로 “점포 단위로 비교하면 농협은행의 서민금융 취급액이 2-3배 많을 정도로 월등하다”며 "서민금융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국회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대표적 서민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의 농협은행 대출 실적이 시중 5대 은행 중 가장 적어 나머지 은행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서민금융 지원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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