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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게임으로 나오다...넷마블, 'BTS월드' 내년 1Q 출시

기사등록 : 2018-11-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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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5260억, 영업이익 673억, 당기순이익 551억원
"신작 'BTS월드' 내년 1분기 출시"
"블소 레볼루션 사전예약자 리니지2레볼루션 뛰어넘어"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넷마블(각자대표 권영식·박성훈)이 기대작 'BTS월드'를 내년 1분기에 출시,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에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를 접목, 글로벌 게임 신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다. 인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신작 '블소'도 4분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어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넷마블 3분기 실적 [자료=넷마블]

8일 넷마블은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이 5260억원, 영업이익이 673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줄었고, 영업이익은 3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줄었다.

출 및 영업이익의 하락은 기존 흥행작의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매출 자연 감소 및 대형 신작 부재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측은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부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대형 신작들의 잇따른 출시가 4분기 이후부터 예정돼 있어 큰폭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우선, 올해 초 개발 계획을 밝혔던 'BTS월드'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한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아이돌그룹 'BTS'를 게임 속에서 육성하는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게임 속에서 독점 제공될 예정이다.

이승원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BTS월드는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측과 종합적인 사업 일정 관련 조율이 있었고, 기존 연내 론칭 계획에서 내년 1분기 론칭으로 계획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BTS월드가 일으킬 반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BTS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서구권과 아시아 시장 전역에서 방대한 팬덤을 보유 중이다. 최근 중국, 일본 등 팬덤 문화가 강력한 국가들에선 스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BTS 팬덤의 글로벌 분포를 감안하면, BTS월드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BTS를 활용한 장기 서비스 및 추가 사업 확대를 위해 넷마블은 지난 4월 BTS 소속사인 빅히트의 지분 2014억원 규모를 매입,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다음달 6일 국내 출시 예정인 기대작 '블소 레볼루션' 역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본 시장과 북미 시장 중 어느 곳에 먼저 진출할 지는 추후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블소 레볼루션의 글로벌 진출은 기본적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 스케쥴과 비슷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마켓 순위는 우선 국내 론칭 이후 상황을 봐서 일본과 북미 중 어디를 먼저 진출할 지 추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요괴워치'와 일본향 야구게임 등 7개 작품을 일본 시장에 내놓는다. 국내에서 이미 출시한 '테라 모바일'도 리뉴얼 후 일본 시장에서 출시한다.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와 카밤을 통한 신규 게임 론칭도 지속한다.

블소 레볼루션의 국내 흥행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넷마블측은 컨콜에서 "(블소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수 증가속도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면서 "블소 레볼루션 출시 시점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총 사전예약자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영식 대표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선제적으로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며 "넷마블은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특히 오는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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