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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러, 이제 전면적 교류협력의 길 걸을 것"

기사등록 : 2018-11-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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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참석해 "한러 협력 새지평 열어야"
"9개의 다리, 양국 지자체 협력할 때 견실해질 것"
"한반도 평화의 시대 열리면 포항, 물류·관광 거점 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전면적 교류협력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8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우리는 30년간 우정과 신뢰를 쌓았고, 교류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이러한 우정과 성과를 기반으로 협력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역이 국가 발전의 뿌리"라며 "국가 간 교류협력 역시, 지방 간 협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역 주민과 기업이 협력의 주역이 될 때 양국의 지역 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양국의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과 북극항로 등 한러의 핵심 경제협력 사업인 나인 브릿지에 대해서도 "양국 지자체가 지역의 산업별 특성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여 협력할 때 ‘9개의 다리’ 하나하나는 더욱 견실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극동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은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 의병운동과 국채보상운동, 독립운동에 앞장 선 지역으로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번영을 이끌었다"며 "오늘 포항에서 출범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시대를 앞서갔던 경북의 정신으로 새로운 협력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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