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동시 교체를 단행할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각 언론은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이르면 오늘 교체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까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은 상당하다. 이미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인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교체가 확정된 가운데 청와대는 후임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해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2018.11.06 yooksa@newspim.com |
당초 2019년 예산안의 국회 심의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교체 시기를 예산안 처리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그러나 이미 1기 경제팀에 대한 교체가 기정사실화됐고, 국회에 내년도 예산 설명도 끝난 상황이어서 교체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다음 주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를 떠나기 전에 경제팀 쇄신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경제에 대한 쇄신 의지를 밝힐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인사를 단행하면 그동안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부딪혀왔던 이른바 김앤장은 문재인 정권 출범 1년 6개월 만에 동시에 물러나게 된다.
후임자로는 김 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 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기존 정부 정책의 변화보다는 보다 강력한 추진에 힘이 실리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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