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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뀌는 기재부, 1·2차관 동시 교체 가능성 높아져

기사등록 : 2018-1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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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교체 이어 후속 쇄신인사 예상
참여정부·문재인정부 청와대 근무 관료 하마평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기재부 1·2차관 동시 교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등 핵심 경제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추가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핵심적으로 일했거나 현재 청와대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 기재부 1·2차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9일 관가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이어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도 동시에 교체될 수 있다는 얘기가 퍼져있다.

먼저 고형권 1차관은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많다. 현재 OECD 대사는 윤종원 경제수석이 지난 6월 청와대로 들어온 후 4개월 넘게 비어 있는 자리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 후임으로는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한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것. 또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모두 행시 32기로 경제정책국장과 정책조정국장 등 기재부 경제정책 핵심 라인을 거쳤다.

예산과 재정,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기재부 2차관에는 구윤철 예산실장(행시 32회)이 꼽힌다. 구윤철 예산실장은 참여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청와대 근무 당시 같은 행시 기수 공무원보다 빠른 광속 승진을 거듭했다. 구윤철 예산실장은 기재부 후배 공무원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후배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아울러 구윤철 예산실장 자리에는 예산실 총괄 국장인 안일환 예산총괄심의관이 승진해 이동할 것이란 얘기가 기재부 안에서 나온다. 또 최근 세계은행그룹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긴 황건일 전 차관보 후임으로 김윤경 국제금융국장이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 중이라 부총리에 이어 차관도 함께 인사를 낼지 잘 모르겠다"며 "인사가 나기 전까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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