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오리온이 디저트 매장인 '초코파이 하우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명소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롯데제과 역시 장수 인기제품인 몽쉘을 앞세워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현재까지 전국 주요지역에 초코파이 하우스를 총 13개 오픈했다.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서울 도곡본점·대구 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광주 신세계백화점·롯데마트 서울역점·롯데백화점 본점 등이다.
지난달 30일엔 명동역점, 지난 9일에는 KTX대전역점을 추가로 열었다. 최근 신규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초코파이하우스 도곡본점 [사진=오리온] |
특히 명동역점은 캐릭터 브랜드인 라인프렌즈와 협업 매장으로,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사로잡겠다는 것.
초코파이 하우스는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를 수제 프리미엄 버전으로 다시 탄생시켜 판매하는 매장이다. 기존의 초코파이 맛과 차별화하고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인증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품은 기존에 오리지널과 카라멜솔트, 카카오, 레드벨벳 등 4종 가격이 2500원, 최근 신제품인 인절미 초코파이와 무화과베리 초코파이 2종의 가격이 3000원이다.
오리온은 매장수와 신제품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매장수를 2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전국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어 더 많은 매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내 계획했던 중국 상하이에 매장 오픈은 내년으로 한 차례 연기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초코파이 공장과 별개로 공장 설비를 완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면서 "연내 오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수 제품의 프리미엄화 전략이 통하자 롯데제과도 후발주자로 나섰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디저트카페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서 오픈했다.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은 롯데제과가 1991년 출시한 몽쉘을 활용했다. 파티셰가 매장에서 직접 프리미엄 몽쉘을 만들어 판매한다. 매장 규모는 약 41㎡(12.4평)으로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이다. 메뉴는 크게 프리미엄(Premium), 프레쉬(Fresh), 케이크(Cake), 컵(Cup), 베버리지(Beverage) 등 5가지다.
가격은 화이트바닐라, 레드 스트로베리, 카카오헤이즐모카, 딸기카카오, 화이트카카오 등 2800원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매장은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라면서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에서 지금껏 맛보지 못했던 수제 몽쉘을 제공해 꾸준하게 성장하는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몽쉘케이크숍 [사진=롯데제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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