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공군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12일 오후 2시쯤 부산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공중 주유소’ 역할을 할 급유기 도입으로 공군 전투기의 작전 수행 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공중급유기 1호기가 이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며 “물건을 받으면 하자 여부를 살피듯 수락검사가 한 달 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락검사를 통해 시스템 구성, 정비, 항공 등 군 자체의 품질요구조건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에 공중급유를 실시한다. 실제 운용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공군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12일 오후 2시쯤 부산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했다.[사진=방사청] |
공군이 도입한 공중급유기는 유럽 에어버스 D&S사의 ‘A330 MRTT’ 기종이다. 최대 108톤의 연료를 적재할 수 있는 대형 기종이다.
세부적으로 길이 58.8m에 전폭은 60m이며, 동체 폭은 5.6m에 이른다. 미사일 회피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300명의 병력과 45톤의 화물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수락검사를 거친 뒤 전력화되면 공군의 공중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작전시간을 두고서다.
현재 연료를 가득 채운 F-15K는 독도에서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 밖에 작전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 공중급유 시 각각 90분, 80분으로 늘어난다.
유럽 에어버스 D&S사의 ‘A330 MRTT’ 공중급유기가 12일 오후 2시쯤 부산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했다.[사진=방사청] |
군은 이번에 도입하는 공중급유기와 관련해 2019년에 3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예산은 총 1조5000억원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공중급유기 도입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한다. 북한은 공중급유기 도입이 결정됐던 2015년 6월 당시 관영 매체를 통해 '전쟁범죄'라며 날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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