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최근 물가상승에도 불구, 브라질의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또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채권가격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의 10월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45%를 기록하며 10월 기준 지난 2015년 10월 0.8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트럭 파업 여파와 대선 전 헤알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반영돼 물가상승률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차기 경제장관 임명이 유력한 파울로 게데스 경제자문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럼에도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은기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자산배분리서치팀 연구원은 13일 "최근 브라질의 물가상승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 기준금리를 인사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4.3%로 전망하고 있어 관리범위 내에서 유지가 가능해 금리인상 여부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서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디"고 말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3~6%, 내년 2.75~5.75% 범위 내에서 관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책금리 변동에도 채권가격의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미 브라질채권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채권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기준금리와 국채 10년물 금리 차이가 상당히 벌어진 상채로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채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헤알의 추가 강세는 연금개혁 실시 여부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회에 계류 중인 연금개혁 법안 통과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는지가 향후 헤알화 환율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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