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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30년'만에 애리조나서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

기사등록 : 2018-11-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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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주나주 첫 여성 상원의원이자 사상 첫 양성애자 상원의원
민주당 상원서 최소 47석 확보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30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민주당의 커스텐 시네마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공화당 소속의 마사 맥샐리 후보를 물리치고 애리주나주 사상 첫 여성 상원의원에 등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커스텐 시네마 후보는 사상 첫 양성애자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시네마 후보는 개표 초기 맥샐리 후보에게 뒤처졌으나, 우편 투표가 개표되며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민주당의 시네마는 49.68% (109만7321표)의 득표율을 얻어 47.96%(105만9124표)의 득표율을 얻은 맥샐리 후보를 앞섰다. 이로써 커스텐 시네마는 애리조나주 상원으로 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 의원 뒤를 이어가게 됐다.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이 탄생한 것은 무려 30년 만이다. 민주당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과거 198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데니스 디콘치니 의원이 3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이다.

시네마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선거에서 맞붙었던 맥샐리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 영상을 남겼다. 맥샐리 후보는 "방금 커스텐 시네마에게 전화를 걸어 힘든 싸움 끝에 애리조나주의 첫 여성 상원 의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맥샐리는 이어 "시네마가 상원에서 애리조나를 대표하게 된 만큼 그녀의 성공을 빈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시네마 후보의 상원의원 당선으로 민주당은 상원에서 의석수 한 개를 추가하게 됐다. 현재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은 상원에서 각각 51석, 47석을 차지하게 됐다. 

아직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플로리다주와 미시시피주 두 곳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재검표가 실시되고 있으며, 미시시피주에서는 과반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이달 27일 결선 투표에 돌입한다. 미시시피주 결선 투표에서는 공화당의 신디 하이드 후보와 민주당의 마이크 에스피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커스텐 시네마 미국 애리조나주(州) 상원의원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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