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한온시스템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한기평은 오는 28일 발행 예정인 제 9-1(3년물), 9-2(5년물), 9-3(7년물), 9-4(10년물)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표=한국기업평가] |
한기평은 주요 평정요인으로 △자동차 공조분야에서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우수한 수익창출력 및 재무구조 △MAGNA FP&C 사업부 인수에 따른 영향 모니터링 필요 등을 제시했다.
이지웅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공조부품 시장 내 상위권의 시장지위와 주 거래처와의 거래기반 등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우수한 재무구조도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최근 3년간 평균 차입금의존도는 15.8%, 부채비율은 100.1%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한기평은 Magna 사업부 인수로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구체적인 인수조건 및 자금조달 방식 등과 인수 후 재무구조 저하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지난 9월 글로벌 부품사인 Magna의 FP&C 사업부를 1조3813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웅 수석연구원은 "Magna FP&C 사업부 인수로 사업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규모를 감안시 큰 폭의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온시스템의 현금성자산은 4136억원으로, 한기평은 순차입규모가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FP&C 사업부의 차입규모가 크지 않고 영업현금창출 능력과 FP&C 사업부의 수익창출력을 감안하면 재무부담 대응능력이 급격하게 저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레버리지 지표는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기평은 Magna FP&C 사업부 인수 후 영업현금창출능력, 확대된 재무부담 수준 등이 채무상환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공조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1986년 구 한라그룹 계열의 만도기계와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포드(Ford) 간 합작 투자 (50:50 출자)로 설립됐다. 이후 지난 2015년 6월 기존 최대주주인 Visteon 의 지분 70%를 한앤코오토홀딩스와 한국타이어가 인수한 이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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