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12일 '3자 감시장비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12~13일까지 2일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유엔사는 회의에서 향후 상대측 지역에서의 경비근무 수행 및 방문객 자유왕래 보장을 위한 감시장비 조정 문제와 상호 정보공유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3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에 각측이 현재 운용 중인 감시장비 실태를 파악했다. 또한 추가 설치 위치 등을 서로 확인했다.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12일 '3자 감시장비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12~13일까지 2일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MDL 인근 CCTV 현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사진=국방부] |
더불어 각측이 운용 중인 감시장비 영상정보를 서로 송수신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했다.
3자는 이번 감시장비 실무협의체 회의 및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자기 측 지역에서 운용 중인 감시장비를 조정·재배치하기로 했다. 상호 감시 사각지역에 대한 감시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호 송수신 연결작업 등을 통해 감시장비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남측에서는 남승현 육군대령(진), 유엔사 측에서는 션 모로우 미 육군중령, 북측에서는 임동철 육군상좌를 대표로해 감시장비 전문요원들이 함께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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