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방위 예산과 관련해 "주변 상황이 쉽지 않다면 이에 맞춰 방위비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14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5년 간 방위예산의 큰 틀을 나타내는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연말에 정리하기 때문에, 차기 계획에서도 방위비 증액을 용인하겠단 방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방위예산은 제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들어선 2013년 이후 매년 증가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엔 방위비가 사상 처음으로 5조엔을 넘어섰다. 내년도 예산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조2986억엔을 편성하기로 한 바 있다.
아소 부총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국가(일본)이 포함돼 있는 국제 정세와의 비교를 잊어선 안된다"며 "주변 상황이 쉽지 않다면 이에 맞춰 방위비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차기 중기방위정비계획에서 어디까지 증액을 용인할지가 관건"이라며 "최근 5년간 중기방위정비계획에선 계획 대상인 방위비를 매년 0.8%씩 늘려왔다"고 전했다.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11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기념 만찬에 참석한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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