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완성차 및 부품업계와 만난다.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리는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자산위)'에 참석,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품업계의 긴급 자금 부족 문제, 완성차의 국내생산 감소 문제 등에 대한 지원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소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2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된 자동차산업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발표할 예정이다.
2017년에 출범했던 민관 합동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이날 회의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등 완성차 5개사가 참석한다. 또 1․2차 자동차 협력업체 대표와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산업협회, 관련 전문가 등도 함께한다.
완성차 업계는 이 자리에서 신차개발 가속화, 부품기업과 상생협력 강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등 발전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또 국내생산 400만대 이상 유지, 2025년경 450만대 수준으로 회복 등 향후 비전도 제시하게 된다.
정부에는 내수활성화, 부품업계 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회의에 앞서 "부품업계 및 완성차업계의 밸류체인이 무너지기 전에, 2·3차 협력사 지원 등 완성차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업계․정부가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업계의견을 종합해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산위 개최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9개월만이다. 산업부는 당시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현안해결 및 중장기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자산위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지만, 이후에는 모임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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