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해 11월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흥해읍에 2257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에 나선다.
이밖에 나머지 도시재생사업지 14곳에 추진될 7962억원 규모 사업 내용도 확정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 활성화계획' 및 '포항 흥해읍 특별재생지역 지정·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의 지원대상은 규모 5.4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흥해읍과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14곳이다.
국토부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 일대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도시재생특별법' 개정안을 공포 시행하고 이번 특위에서 포항시가 수립한 2257억원 규모 특별재생계획을 확정했다.
또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사항도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는 이로써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포항 흥해 특별재생지역 지정 및 계획(안)'으로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재생 보조 490억원, 부처 연계사업 828억원, 지자체 사업 839억원, 공기업 사업 100억원을 포함해 총 2257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계획이다.
재정 투입으로 지역 명소화를 위한 공공시설 조성,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방재기반시설 정비 및 공동체 회복 방안이 추진된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2월 현장지원센터를 열고 20여 차례의 주민협의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과 토론회, 영 아이디어 발굴단 운영, 지방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포항 흥해 특별재생계획 구상(안) [자료=국토교통부] |
이번에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으로 승인된 14곳은 올해 상반기 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들 지역엔 오는 2022년까지 7962억원 규모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계획이 확정된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과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은 앞으로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부지매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포항 흥해읍의 도시재생을 위해선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협조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재정지원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로 제도개선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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