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하루 35조원(2135억위안)이라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각 업종별 브랜드의 최종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의 통계에 따르면, 톈마오(天貓)에 입점한 국내외 브랜드 18만 여개 중 총 237개 브랜드가 광군제 당일 판매 규모가 1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스마트 폰 판매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토종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광군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애플은 'iPhone XS '등 신제품을 내세워 30분만에 1억 위안어치를 팔아치웠다. 그 뒤를 이어 화웨이,샤오미가 각각 2위,3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8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해외 브랜드가 순위 상위권을 독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판매 선두를 차지한 랑콤을 필두로 상위 5위권은 모두 해외 브랜드가 독차지 했다. 토종 브랜드로는 중국의 유서깊은 브랜드인 바이췌링(百雀羚)이 6위를 기록,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스마트 폰과 화장품 판매에서 각각 8위, 10위를 기록한 삼성과 이니스프리가 선전을 했다. 또 A.H.C는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전체 ‘해외브랜드 순위 톱10위’ 중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광둥(廣東)성이 가장 많은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저장(浙江)성,장쑤(江蘇)성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또 광군제 당일 배송된 상품은 총 10억 4200만건으로 나타났다. 10년전 광군제 첫해인 2009년(26만건)보다 3800배 증가한 셈이다.
한편 알리바바의 맞수인 징둥(京東)은 광군제 시즌을 맞아 1598억위안(약 26조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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