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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통상담당 집행위원 "美 차 관세 부과하면 바로 보복 준비"

기사등록 : 2018-11-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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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말스트롬 위원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동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EU는 여러 가지 보복 조치를 준비해 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자동차 관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EU 회원국이 미국산 대두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과 기타 규제 부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당분간 수입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보류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말스트롬 위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을 것이란 "어떠한 확신도 받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7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차 관세 부과를 자제하는 일종의 '정전 협정'을 맺은 만큼 어떠한 형태의 신규 관세 조치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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