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IT공룡 텐센트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도 급등했다. 당국의 게임 규제 등으로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기존 예상을 뒤집으면서, 홍콩증시의 15일 텐센트 주가 향배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저녁 텐센트는 3분기 총수입이 전년 동기비 24% 증가한 805억9500만위안을, 순이익이 15% 증가한 197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매체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라며 “당국의 게임산업 규제 등으로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을 비껴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주요 중국 기관들은 텐센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광고, 콘텐츠, 텐센트페이, 텐센트클라우드 등 각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일어났다”며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내구 구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등 미국 기관들도 텐센트에 대해 ‘매입’의견을 내놓고 있다.
1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상장 텐센트 주가도 4.27% 상승했다. 무역전쟁 등 영향으로 텐센트 주가는 지난 1년간 27% 넘게 하락하던 상태다.
지난 1년간 미국 상장 텐센트 주가 추이. 14일 주가는 3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4.27% 상승했다. [캡쳐=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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