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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삼성바이오 후폭풍에 '덤덤한' 바이오株, 왜?

기사등록 : 2018-1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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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관련 불확실성 해소…제약·바이오 섹터에 긍정적 작용 전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 결론에도 바이오주들이 큰 동요없이 보합세다. 분식회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이슈로 그치면서 관련주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회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향후 바이오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도 나온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오후 3시35분 현재 전날보다 6500원, 3.12%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보령제약과 JW생명과학이 각각 4.37%, 4.12% 상승중이고,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 알보젠코리아, 이연제약 등도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0.79%)과 대웅제약(-2.72%), 영진약품(-0.84%), 파미셀(-2.97%), 일양약품(-2.66%), 동성제약(-1.39%), 대원제약(-3.7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선 신라젠,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콜마비앤에이치, 메디포스트, 동국제약, 녹십자셀,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상승세고, 휴젤과 코미팜, 차바이오텍, 삼천당제약, 오스코텍, 인트론바이오, 씨젠, CMG제약 그리고 휴온스 등은 약세다.

제약·바이오업종 전반적으로는 코스피 의약품지수가 이 시각 현재 전날 대비 1.00% 올랐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0.53% 내렸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쨌거나 삼성바이오만의 개별이슈였다는 것이고, 그래서 별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며 "오히려 결론이 난 것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고의 분식회계로 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정지가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남아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일정을 보면 소위 말해서 디데이(D-Day)가 많지만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라고 했다.

앞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 처리 변경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회계처리기준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선 연구원은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가 영향을 받았던 것은 당시 연구개발(R&D) 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회계감리 이슈가 미해결 상태라 R&D 자산화 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상폐 가능성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이번 증선위 결정은 제약바이오 섹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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