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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5박 6일 간의 순방 일정 마무리…경제·비핵화 성과

기사등록 : 2018-1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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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 1년 신남방정책 지지 넓혀, 내년 특별회의로 동력도 확보
미·중·러 치중된 교역 다변화 꾀해, 넥스트 베트남 찾는다
한반도 비핵화도 성과, 미·중·러 정상들과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 간의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동력을 확보했고, 중국 러시아 정상과의 정상회담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등 한·중·미 정상급 인사들과의 연이은 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싱가포르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회담을 이어가며 아세안에서 선포 1년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해와 지지의 폭을 넓혔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이 제안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가 확정된 것은 신남방정책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집중했던 중국·미국·일본과의 교역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교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자정상회의 중 최대 규모로 신남방정책의 상징적인 외교행사가 될 전망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함께 합의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역시 경제권역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콩 지역 국가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

정부는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한-메콩 간 인적교류, 인적자원 개발, 연계성 증진 등의 협력을 증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넥스트 베트남'을 염두에 두고 높은 성장률과 풍부한 자원·노동력을 보유 중인 메콩 지역에 한국경제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청와대]

비핵화 관련 정상외교도 성과, 미·러·중 정상급 연쇄 회담
    한반도 비핵화 쟁점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논의

한반도 비핵화 관련 정상외교도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우선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관련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핵심 쟁점인 대북 제재 관련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관련 진전을 이룰 경우 대북 제재 완화 및 해제 등 상응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북한의 획기적인 비핵화 조처를 위해 러시아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청와대]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의 한미 동맹 강화를 약속했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관련 한미 이견에 대해 대북 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및 북미 간 협상 진전 상황을 설명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 중국 측은 건설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중 정상은 이와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경제 협력 문제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중국 지역에 있는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18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포용 국가 이념을 밝힌 것을 마지막으로 5박 6일 간의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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