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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CJ제일제당, 쉬완스컴퍼니 인수시 재무구조 저하"

기사등록 : 2018-11-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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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지출 부담스러운 수준...모니터링 강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9일 "CJ제일제당이 쉬완스컴퍼니 인수할 경우 대규모 자금 소요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날 CJ제일제당의 쉬완스컴퍼니 인수와 관련해 스페셜 코멘트를 발표하고 "계속된 투자로 CJ제일제당의 재무여력이 약화된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자금지출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미지=CJ제일제당]

앞서 지난 15일 CJ제일제당(AA/안정적, A1)은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인 쉬완스컴퍼니㈜의 지분 80% 취득결정에 관한 이사회를 결의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쉬완스컴퍼니 인수 대가 산정에 사용된 총 기업가치는 21억8000만달러(한화 2조4700억원)로 이 중 CJ제일제당은 인수대상 지분(80%)을 1조5200억원에 인수한다.

잔여 금액은 매수 회사인 CJ Food DE Corp가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5662억원을 조달한다.

송민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CJ제일제당은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유치를 통해 자금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FI의 지분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지분율과 인수대금 모두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 실정은 "아직까지 투자자, 투자규모, 지분율, 재무약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바 없다"며 "해당 내용의 진행 경과에 대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CJ제일제당의 쉬완스컴퍼니 인수에 따른 영업시너지와 수익창출력 개선 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인수가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의 즉각적인 변동을 야기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송 실장은 "인수로 인한 영업시너지와 수익력 개선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이번 계약에 따른 CJ제일제당의 실질 현금 지출 규모,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감축 여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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