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3개월째 늘며 7개월만에 9만건대를 회복했다. 9.13부동산대책 시행 전 집을 처분한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9만2566건으로 전달(7만6141건) 대비 21.6% 증가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6만4000건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3개월째 늘었다. 지난 3월(9만2795건) 이후 7개월 만에 9만건대를 회복했다.
주택거래 신고일은 '계약 후 60일 이내'로 10월 거래량은 10월에 신고된 자료를 집계한다. 10월 신고 건수 중 대부분은 지난 8~9월에 실제 거래된 것으로 본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5만4823건으로 전달(4만9219건) 대비 11.4% 늘었다. 인천의 주택거래량이 늘었다. 지난달 인천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6619건으로 전달(4798건) 대비 38% 늘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1만8787건으로 전달(1만9228건) 보다 2.3% 줄었다. 반면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거래량은 3833건으로 전달(3336건) 보다 14.9% 증가했다.
지난달 지방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만7743건으로 전달(2만6922건) 대비 40.2% 늘었다. 전남의 거래량이 지난달 2871건을 기록해 가장 큰 폭(62.2%)으로 증가했다. 경남 거래량도 3638건으로 전달 대비 58.4% 늘었다. 지방 광역시를 포함해
전달 대비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6만4559건으로 전달(5만3754건) 대비 20.1% 늘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1만6715건, 단독‧다가구 주택은 1만1292건으로 전댈 대비 각각 21.3%, 31.2% 증가했다.
올 1~10월 누적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73만5734건으로 전년동기(80만310건) 대비 8.1% 줄었다. 수도권 거래량은 41만1785건으로 4.0%, 서울 거래량도 15만4726건으로 4.5% 각각 감소했다. 지방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2만394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줄었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534건으로 전달(12만7425건) 보다 35.4% 늘었다. 수도권은 11만6762건, 지방은 5만5772건으로 전달 대비 각각 34.1%, 3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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