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사진=수출입은행>

이번에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구성됐다.

듀얼 트란쉐는 만기 및 금리조건(고정/변동)이 다른 2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675%,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8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에 각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및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초우량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은 3년 트란쉐 70%, 5년 트란쉐 50%에 달한다.

수은 관계자는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유가 불안정 등에 따라 주요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수은 채권이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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