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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사무총장 "신흥국 자본 유출 압력…외환 보유액 늘려야"

기사등록 : 2018-1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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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BIS 사무초장 양자면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제결제은행(BIS)이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서는 국가마다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외환 보유액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한국을 방문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 안정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간 통상마찰, 미국발 금리인상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려운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언급하며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문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미국 재정적자 확대 기조로 경기가 과열되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 갈등이 길어지면 펀더멘털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 중심으로 자본 유출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개별 국가 차원에서는 거시 펀더멘털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외환 보유액 확충 등 대외 충격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안전망 중심인 국제통화기금(IMF)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와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G20 주요 의제인 국제금융체제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논의를 이끌며 많은 성과를 냈다며 BIS도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여하겠다고 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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