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해양수산부가 민간과 머리를 맞대고 해외항만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18년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정기협의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정기협의회에는 한국항만협회와 항만공사, 건설사, 해운물류사 등에서 약 100명이 참석한다.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는 2016년 출범한 민관협의체다. 국내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1년에 2회 열린다.
이번 정기협의회에서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정부 정책에 맞춰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전략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중점 국가와의 협력 방안을 토론한다. 문재인 정부는 신남방·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인프라 발주 방식이 참여기업이 사업개발부터 지분투자, 금융조달, 항만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투자개발형으로 바뀌고 있다.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맞춤형 전략을 마련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핌DB] |
정기협의회에서 앞서 김양수 해수부 차관 주재로 항만공사와 선사, 건설사 등 주요 해외항만개발 관계자가 모여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는 그간 해외항만개발사업 성과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향후 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국내 선사의 해외 공동진출방안 및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의 유망사업 발굴·투자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임현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해외항만개발을 통해 국내 항만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로 민간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정책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통해 상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