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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카슈끄지 살해사건 연루된 사우디인 18명에 제재

기사등록 : 2018-11-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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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프랑스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사우디인 18명에 제재를 단행한다.

프랑스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사우디 시민권자 18명에게 여행금지 등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명단은 밝히진 않았으나 수사 결과에 따라 제재 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또 이번 제재가 유럽국가들, 특히 독일과 보조를 맞춘 조치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지난 19일 카슈끄지 피살사건에 가담한 사우디인 18명을 제재하는 동시에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에서 “카슈끄지 살해는 언론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는 극도로 중한 범죄”라며 사우디 당국의 투명하고 상세하면서도 철저한 대응을 촉구했다. 또 이번 제재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재검토되거나 확대될 수 있는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제재는 유럽연합(EU) 내 비자없이 이동이 허용되는 솅겐존(Schengen zone) 전역에서 적용된다. 솅겐 조약에 가입한 국가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등 22개국이다. 

사우디 검찰은 지난주 카슈끄지 살해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11명 중 5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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