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외신출처

아마존 유럽 창고 직원들, 블프에 시위…”업무 여건 잔혹해”

기사등록 : 2018-11-24 03:0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아마존의 유럽 창고 직원들이 유통계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시위에 들어갔다. 아마존의 업무 여건이 잔혹하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시간) 독일 바트 헤르스펠트 아마존 창고 직원들의 시위[사진=로이터 뉴스핌]

23일(현지시간) CNBC와 테크크런치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영국 최대노동조합 중 하나인 GMB는 영국 루겔레이와 밀턴킨스, 워링턴, 피터버러, 스완지의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 수백 명이 이날 오전과 오후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독일 바트 헤르스펠트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도 파업에 나섰다.

스페인 일간지 엘디아로에 따르면 산페르난도와 마드리드의 아마존 시위는 스페인에서 4번째로 기록됐다. 스페인 아마존 창고 직원들은 “우리는 우리 권리에 대한 할인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마드리드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의 90%가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우리의 유럽 풀필먼트 네트워크는 완전히 기능하고 있으며 우리 고객에게 배송하는 데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것과 다른 보도는 틀렸다”고 밝혔다.

GMB의 팀 로체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아마존에 있는 우리 회원들은 솔직히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뼈가 부러지고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간다. 이들은 자식이 있고 가정이 있고 청구서를 지불해야 하는 사람들이지 로봇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프 베조스는 지구상 가장 부자이고 그는 이것을 구분해 낼 수 있다”면서 “업무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구급차에 실려 창고 밖으로 실려 가는 것이 모두가 관심 있는 분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마존은 수백 명의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와 협상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아마존 물류창고의 열악한 업무 환경을 부인했다. 아마존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모든 우리의 업무환경은 일하기에 안전한 것이고 이것에 반하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면서 “영국 정부의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아마존은 다른 운송 및 물류 기업에 비해 40%나 낮은 부상 건수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