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주말 ‘통신대란’을 야기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 화재 발생현장에서는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6일 경찰과 소방,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재 현장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25일 1차 합동감식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참여해 각종 장비와 기법이 동원된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8.11.26 [사진=김준희 기자] |
한쪽에선 KT본사와 협력업체 등 직원 200여명이 광케이블을 꺼내 긴급 복구하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KT는 25일에도 협력업체 직원 1100여명을 동원해 밤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KT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기준 비공식적으로 인터넷 98%, 무선 80%가 복구됐다”며 “고객들이 겪는 불편은 거의 오늘이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과 국과수 등 관계기관은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지사 지하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며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에서 KT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들이 광케이블 복구에 한창이다. 2018.11.26 [사진=김준희 기자] |
앞서 이틀 전인 24일 오전 11시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되며 소방 추산 8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KT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서울 서대문구·마포구·중구·용산구 일대 통신이 끊겨 휴대폰·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신용카드 단말기 등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야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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