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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靑‧민주당, 예산안 협조 받으려면 연동형 비례제 협조해야”

기사등록 : 2018-11-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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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완주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서 강경 발언
"거대양당이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계속 말 바꿔"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 뜻 제대로 읽고 협치 뜻 새겨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6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년도 예산안의 원만한 통과를 위해서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요구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협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바른미래당은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거대양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네번째)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혁 촉구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원내대표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5 yooksa@newspim.com

손 대표는 이어 “지난 20대 총선에서 사표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현재 우리 선거제도의 비례성은 21.97%로 36개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36번째, 꼴찌”라며 “58%의 국민이 이렇게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를 이제는 개혁해야한다고 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양당을 향해 쓴 소리를 냈다.

손 대표는 “여당에서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실제로 거부하고 나섰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또한 의원정수를 동결해야한다는 뜬구름 잡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지 않고서는 현행 선거제도의 불비례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고 협치의 뜻을 새겨야 한다. 협치는 내 것을 주고 상대방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통과에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국민의 뜻을 받드는 야당의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야 3당은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5당 대표 담판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는 이례적으로 손학규, 정동영, 이정미 대표와 김관영, 장병완, 윤소하 원내대표 등 당, 원내 지도부가 모두 나서며 청와대와 양당을 압박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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