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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GM, 북미 공장폐쇄·15% 감원 등 칼바람...해외공장 2곳도 폐쇄

기사등록 : 2018-11-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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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판매 부진에 노조 협상 앞두고 칼바람..직원 15% 이상 감원
전기 차와 자율 승용차 예산은 두배로 증액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26일(현지시간) 북미 지역 공장 5곳의 생산을 중단하고 일반직원 15% 등 약 1만5000명을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M은 이와함께 해외 공장 2곳에 대해서도 곧 생산 중단 등 페쇄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M은 내년부터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미시간주 햄트램크,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사와 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발표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 공장은 쉐보레 크루즈와 캐딜락 CT6, 뷰익 라크로스 등을 조립·생산해왔다. GM은 또 소형 승용차 모델인 크루즈의 북미 생산을 2019년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GM의 캐나다 오사와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M은 매릴랜드주의 볼티모어, 미간주의 워렌에 위치한 엔진 조립 공장에도 내년 생산 물량을 배당하지 않고 사실상 폐쇄 수순에 들어가는 등 총 5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다른 차종 생산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GM은 내년에 북미 지역의 생산및 사무 일반직의 15%에 달하는 8000여명을 감원하는 한편 고위직 임원도 25%를 줄이는 등 총 1만47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약 6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북미 지역 외부에 있는 2개 생산기지들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발표는 GM이 경제 위기 여파로 파산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방안이다.   

GM의 이같은 구조조정 결정은 최근 급감하고 있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전미자동차 노조와의 협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와관련, “우리는 시장의 현실에 맞게 생산 능력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전기차 및 자율 주행차 등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향후 2년간 전기 자동차와 자율 주행차에 대한 예산을 두배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의 햄트램크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라 CEO는 이날 철강 수입 관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광범위한 기술 변화와 시장 이동 상황에서 회사가 통상 비용이라는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GM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의 수입 철강 관세 조치 등으로도 최근 비용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트럼프 정부의 수입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인 전미 자동차 노조는 GM의 공장 폐쇄와 감원 계획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과 단체 교섭권 등을 통해 이를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캐나다의 쥐스탱 튀르도 총리도 이날 GM의 캐나다 오사와 공장  생산 중단 방침에 “크게 실망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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