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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크라 상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기사등록 : 2018-11-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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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크림반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함을 나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6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어느 쪽에서든,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것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흥분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러시아는 흑해와 아조프 해를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으로 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3척과 선원들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했다. 케르치 해협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사이의 해협이다.

서방 국가는 나포된 함정과 선원들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서방 동맹국과 함께 자국과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우크라이나 현지시간 기준) 기해 30일간의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러시아의 이같은 행위를 강력히 비난, 미국은 러시아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시민 편에 서서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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