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검찰이 최흥집(67) 전 강원랜드 사장이 유력 정치인들에게 총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뉴스핌 DB] |
27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 4월 최 전 사장의 최측근인 최모(46)씨로부터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당시 새누리당 강원도당 핵심관계자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 씨는 이 돈이 강원도가 지역구인 당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판단해 A씨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보고했으나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단의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관할청에 넘기도록 지시했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최 전 사장이 강원랜드 사장에서 그만둔 뒤 돈을 건넸다는 진술이어서 채용비리와 관련성이 적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수사단이 해산한 지난 7월 서울남부지검이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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