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페이스북 내용을 삭제하며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어 즉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판 적폐인물 이재명, 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 전 위원장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22 yooksa@newspim.com |
하 의원은 이날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지사 페이스북 중 3월 27일부터 4월 8일까지가 모두 삭제돼 있다”며 “이 중 4월 5일 백업 내용이 장영하 변호사가 허위사실공표로 선거법 위반 고발건의 증거자료다. 이 증거자료까지 삭제됐다”고 폭로했다.
하 의원은 이어 “4월 5일 페이스북 내용에 ‘제 아내는 트위터 계정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는 언급이 있다. 이 부분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다”며 “이 지사가 페이스북을 삭제한 이유는 검찰조사 후에 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검찰조사 받은 직후 이 지사는 아내 김혜경 씨가 트위터 계정을 본인과 공유하고 있고 모니터링 한다고 말을 바꿨다. 본인이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삭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한 “이재명 지사의 증거 인멸 시도는 이것뿐이 아니다. 김혜경 씨 이메일 계정을 폭파를 했고, 또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뿐만 아니라 문자폭탄이 오면 핸드폰 번호만 바꾸면 되는데 핸드폰 기계를 통째로 바꿨다”며 “통째로 바꾼 것은 트위터 접속 흔적이나 다른 증거들이 핸드폰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추론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이것을 볼 때 이 지사는 과거에도 증거 인멸을 수차례 했고, 지금도 온 국민의 이목이 쏠려져 있는 상황에서도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며 “검찰은 이재명 지사를 즉각 체포해서 구속수사에 돌입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2018.11.20 yooksa@newspim.com |
한편 검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과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오전 9시부터 수사관을 보내 이 지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로 지목된 김혜경씨 명의의 휴대폰을 회수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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