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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사업 힘 싣는 SK 최태원...사업점검위해 訪美

기사등록 : 2018-1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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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주 1조 전기차 베터리 신규공장 투자 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북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SK그룹은 27일 최태원 회장이 북미지역 사업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26일 1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신규 공장 투자를 확정지은 지 하루만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북미 사업 점검과 글로벌 인사와의 면담 외에도 SK그룹의 북미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도 참석, 미국 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만나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SK USA, SK E&P, SK종합화학 America, SK바이오팜 R&D센터 등 SK 현지법인 대표들로부터 사업 및 투자현황과 내년도 경영계획을 보고받는 등 미주 사업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워싱턴 방문 기간 동안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커트 켐벨 아시아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 미국 내 정∙재계 인사들과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어 이날 저녁 워싱턴 D.C.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 예정인 미국 재계, 정∙관계, 학계 등 200여명을 상대로 SK그룹의 미국 내 사업 현황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최태원 회장은 연초부터 글로벌 사업에서의 '딥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하면서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종전 글로벌 거점 외에도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최 회장의 북미사업 드라이브에 맞춰 SK㈜,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바이오팜 등 SK 계열사들이 최근 북미에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은 물론 연구개발(R&D)을 통한 사업 확장 등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34만평에 1조1396억원을 들여 연간 9.8GWh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의결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석유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 업체 롱펠로우사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2월과 10월 세계 굴지의 화학기업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 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각각 4216억원과 820억원에 인수했다.

북미 지역에서의 생명과학 분야 성과도 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 판매 허가 신청서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한국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허가 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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