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근 오송역 단전사고를 비롯한 열차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연내 종합안전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북 오송역에서 발생한 단전사고의 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구성된 TF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시설 관리 상태와 유사시 대응상황, 차량 정비 실태, 근무기강 해이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KTX오송역 전경 [사진=뉴스핌DB] |
국토부의 종합대책에는 먼저 열차 운행과 안전 관련 철도시설공사는 모두 코레일이나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오송역 정전사고는 충청북도가 발주한 전차선로 교체공사 중 발생했다. 충북도에서 발주한 공사라는 이유로 철도시설공단에서 공사 중 입회나 감독을 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사고‧장애 발생 시 승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도록 안내방송 체계도 표준화한다. 사고를 유발한 기관과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과징금, 벌금 처벌 기준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특히 잇단 사고가 직원들의 부주의로 발생한 인재(人災)일 수 있다는 판단에 근무 기강 강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송역 사고를 비롯한 연이은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연내 근본적인 철도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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