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글로벌 기업인 볼보 그룹의 말린 리파 이사가 사회 공헌 활동이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린 리파 이사는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에 참석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 관련 대담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말린 리파 볼보그룹 이사는 "기업의 생존과 번영의 길은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서 나온다"며 "기업의 윤리 준수, 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 부패 척결 등이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업은 근로자와 공급자, 투자자와 관련된 우리 사회의 공동체 영역에서 시민 웰빙과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11월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 모습 [사진=통계청] |
이날 포럼에서는 '기업을 위한 포용적 성장 플랫폼'을 주제로 특별 대담도 진행됐다. 러셀 밀스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 사무총장, 파스칼 드 페트리니 다논 아태지역 CEO, 마틴 듀란 OECD 데이터통계국장이 특별 대담에 참석했다. 이들은 불평등을 줄이고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간 긴밀한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문회의에서는 기업이 웰빙에 미치는 사례 발표 및 새로운 측정 방안 등이 논의된다. OECD와 파리경영대학원 사회조직센터가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한국 주관 부문회의에서는 해외 사례를 국내에 접목해 한국 정부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한편 OECD 세계포럼은 국내총생산(GDP)만으로 측정하는 경제성장에서 벗어나 인류 삶의 질 수준을 논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적인 회의다. 2004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열린 후 2~3년 주기로 OECD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 2009년 부산에서 회의를 개최한 후 이번이 두번째다. 포럼은 오는 29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경제학 교수와 책 '빈곤의 종말'로 유명한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사로 참가한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