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28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그 변화를 위해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라가 어렵다. 얼어붙은 경제와 불안한 안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헌정질서의 파괴로 이제 우파의 진지는 오로지 의회가 됐다"며 "비록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파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어 "그 변화를 위해 원내대표의 출마를 결심했다"며 "권력에 줄서지 않았고 어려울 때 물러서지 않았던 용기와 헌신으로 당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긋지긋한 계파 싸움을 끝내고 하나된 목소리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자유대한민국의 헌법가치, 의회에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내달 진행될 힌국당 원내대표 선거는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 의원과 김학용 의원의 3파전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당초 출마가 유력했던 강석호 의원이 김학용 의원과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학용 의원으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2020년 총선에까지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원내대표인 만큼 선거를 승리로 이끌 인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나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 소속 한 의원은 "총선까지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런 면에서 나 의원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당을 승리로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는게 의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전했다.
나 의원은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선출에 힘을 모아달라"면서 "보수가 품격과 신뢰를 회복해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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